자궁경부암이란 자궁과 질 사이에 위치하는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암입니다. 자궁경부암은 수년 혹은 10년이상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상 상피세포에 인유두종 바이러스나 발암물질이 작용하여 상피 세포에 이상을 초래하여 이형성증(암 전단계)을 초래하며, 이형성 세포가 전 상피층을 침범하는 상피내암(자궁경부암 0기)을 거쳐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아주 천천히 진행하는 암으로 세포진 검사등 간단한 검사만으로 충분히 조기에 발견을 할 수 있는 암입니다.
초기에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증상이 전혀 없으나, 질 출혈 특히 성교 후 질출혈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그 외 하복부 혹은 허리 통증, 하지부종, 혈뇨, 혈변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암의 진행정도가 상당히 진행된 다음에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정기적으로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등의 진찰을 받는 것이 자궁경부암의 조기 발견과 예방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01. 자궁경부세포진검사
자궁경부암에 대한 조기검진의 목적은 자궁경부암의 전구질환인 자궁경부이형증 단계에서 발견하여 간단한 치료로서 환자를 완치시키고자 하는데 있습니다. 이러한 조기검진 방법으로 현재까지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검사는 자궁경부세포진검사입니다. 이는 간단히 세포채취용 솔을 이용하여 자궁경부 세포를 채취한 다음 유리슬라이드에 도말, 염색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세포검사는 간단하고 통증이 없으며 가격이 매우 저렴한 좋은 검사이나, 위음성률(병이 있는 경우에도 정상으로 판정되는 경우)이 높은 것이 단점입니다. 이러한 위음성율을 줄이기 위하여 최근 인유두종바이러스검사(HPV-DNA test), 자궁경부확대검사 등이 보조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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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HPV-DNA test)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궁경부세포진검사가 위음성률이 높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인유두종바이러스검사(HPV-DNA test)를 보조적으로 함께 시행하여 정확도를 높이고자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검사이며, 미국 등에서는 질세포검사와 HPV 검사에서 모두 정상이 나온 경우 2-3년 정도의 간격으로 암검사를 시행해도 안전하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03. 씬프렙 세포검사(ThinPrep liquid-based cytology)
기존의 질세포진검사가 잘 못되어 위음성율이 높은 이유 중 검체 채취 후 슬라이드에 세포를 적절히 도말하고 염색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많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씬프렙 세포검사는 미국 식약청의 공인을 받은 새로운 세포검사법으로, 채취된 세포를 미리 준비된 보존액 용액 안에서 잘 흔들어 세포 부유액을 만들어 검사실로 보내면, 이후 자동화된 기계에 의하여 부유액 내의 내용물들을 산개시키고 상피세포를 여과막에 흡착시켜 슬라이드 내에 얇게 도말하여 이를 판독하는 방법입니다.
이 과정 중에서 적혈구나 기타 점액질 등이 제거되고 부유액내의 내용물을 무작위로 검사하게 되므로 보다 선명한 세포의 모양을 관찰할 수 있으며, 또한 전체 채취된 세포의 상태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슬라이드를 만들고 난 나머지 세포 부유액을 통하여 필요시 재검, HPV DNA test 등의 추가검사를 환자의 재방문 없이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판독하는 임상병리 의사들의 눈에 익숙치 않아서 보편적으로 이용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04. 질확대경(Colposcopy) 검사
자궁경부의 정상 혹은 비정상 부위를 질확대경이라는 일종의 확대생체현미경으로 자세히 보는 것입니다. 초산을 자궁경부에 도말하여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하고 혈관의 분포양상, 분비선의 상태를 관찰하는 등 자궁경부세포진 검사의 부정확성을 보완하여 줄 수 있고 외래 진료실에서 간단하고 쉽게 검사할 수 있으며, 필요시 조직검사도 동시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판독을 하는데 있어 많은 경험이 필요하여 오랜기간의 경험을 가진 암 전문의에 한하여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널리 이용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05. 자궁경부확대촬영술
질 확대경 검사와 원리는 같지만 일반 개원가에서 사용이 용이하도록 만들어진 특수 사진기로 자궁경부를 확대촬영하여 전문가가 자궁경부암의 이상유무를 판독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궁경부세포진 검사와 같이 시행 받으면 세포진 검사만 받을 경우 발생하는 위음성율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06. 자궁경부 원추절제술
세 포의 이상이 있으나 조직검사로서 확인이 어렵거나 육안상 확인이 되지 않는 부위에 종양이 의심될 경우 등에서 원추형 생검을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원추절제술은 암 전단계인 이형증 단계나 자궁경부암의 정도에 따라 진단 뿐만 아니라 치료적 목적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궁경부를 원추 모양으로 잘라내는 것으로서 상피내암이나 일부의 미세침윤성 자궁경부암에서는 도려낸 부위로 암세포가 충분히 모두 절제되었다면 원추절제술로 치료가 끝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원추절제술 후 침윤성 자궁경부암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수술이 시행되어야 합니다.
전암성 병변인 경우에는 원추절제술(환상투열요법)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여 치료 후 임신이 가능하지만, 침윤성 자궁경부암인 경우에는 광범위 자궁적출술 및 골반임파절절제술이나 방사선요법, 항암요법, 면역요법등의 치료를 받게 됩니다. 젊은 여성에서 침윤성 자궁경부암이 발생한 경우 임신을 원하는 경우 복강경을 이용한 임파절절제술과 광범위 질식자궁경부적출술(Radical vaginal trachelectomy)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수술 후 임신이 가능합니다.
암 전단계병변의 치료는 냉동치료, 전기치료, 레이저치료와 같은 국소파괴요법과 원추형으로 병소를 도려내는 원추절제술(환상투열요법)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입원이 필요없이 시술이 가능하며,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 후 자궁경부가 원래의 모습으로 복구되어 임신에도 지장이 없습니다. 특별히 환자가 원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자궁적출술등의 치료는 하지 않습니다.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되면 환자의 연령과 건강상태, 암의 파급정도, 동반된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 수술 또는 방사선요법, 항암화학요법 혹은 동시에 세가지 요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수술 요법은 광범위 자궁적출술 및 임파절절제술을 시행하며 자궁경부암 1기 및 2기의 경우 대부분 복강경을 이용하여 수술을 시행합니다. 치료 후 1기의 경우 거의 90% 이상에서, 2기의 경우 80%이상에서의 생존율을 보입니다.
: 광범위 자궁경부절제술 및 골반임파절절제술 (Laparoscopic radical vaginal trachelectomy with pelvic lymphadenectomy) 1990년대 초반에 발전한 자궁암 분야의 복강경 수술의 발달로 인하여 자궁경부암 1기 및 2기 초까지는 복강경적 림프절절제술 (개복수술을 하지 않고 복강경으로 골반임파절을 제거함)을 시행 후 암세포의 전이가 없으면 질을 통하여 자궁경부를 광범위하게 제거한 뒤 자궁의 체부는 남겨두어 임신을 가능하게 하는 수술법입니다.
자궁내맥암은 40대에 빈발하며 비만하며 자녀가 적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젋은 여성에서도 자궁내막암의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인인자로서 여성호르몬의 한가지인 에스트로겐(estrogen)에 노출되는 빈도가 증가할 수록 자궁내막암의 발생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내막암의 위험인자로는 비만, 아이를 적게 나을수록, 불임, 늦은 폐경(50세 이후까지 생리하는 경우), 폐경 후에도 출혈이 증가하는 경우, 무배란 등이 있습니다.
자궁내막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비정상 질출혈입니다. 자궁내막암의 대부분에서 비정상 질출혈을 보이며(물론 위축성 내막염, 자궁내막 또는 경부의 폴립,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 양성질환으로 인한 경우가 더 많으나), 이러한 질출혈 증세가 보이는 경우 우선적으로 자궁경부암, 내막암 등 악성 종양을 우선적으로 의심하여 검사를 진행하여야 합니다.
위의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모든 여성에서 자궁내막암에 대한 조기검진을 시행할 필요는 없으나, 호르몬(에스트로겐)을 투여 받은 병력이 있는 폐경기 여성, 비만한 폐경기 여성, 자궁내막암, 유방암, 대장/직장암, 난소암등의 가족력이 있을 때, 50세 이후에 폐경이 된 여성(늦은 나이까지 생리를 한 여성), 다낭성 난소종양과 같은 질환을 앓으면서 배란 없이 생리주기를 가지고 있는 40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정기적인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검사방법으로는 자궁내막 소파술에 의한 조직검사가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일부 문헌에 의하면 질식 초음파를 이용하여 자궁내막의 두께를 검사한 경우 5mm 이하에서는 자궁내막암의 위험성이 거의 없으므로 조직검사를 시행하지 않아도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검사방법으로 질출혈등의 중상이 있는 반드시 시행하는 것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좋습니다. 필요한 경우 통증을 막기 위하여 마취를 하기도 하나 대부분 진통제를 투여하고 시행합니다. 최근 특수한 기구를 이용하여 자궁내막 세포를 채취함으로써 통증 없이 간편하게 외래에서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방법들이 개발되어 시행되고 있습니다.
질식 초음파검사는 복식 초음파에 비하여 해상도가 좋아 자궁내막의 두께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습니다. 질출혈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질식 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조직검사의 필요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초음파 검사만으로 자궁내막암을 진단할 수는 없으며 의심이 가는 경우 반드시 조직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자궁강 내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한 후 시행하는 질식초음파 검사(Hydrosonography) 방법의 경우 자궁강 내의 국소적 병변을 확인하는데 단순 초음파 검사에 비하여 정확하고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자궁내부를 내시경 카메라를 통하여 직접 볼 수 있는 장비로 자궁내막 조직검사만으로는 충분한 검사를 할 수 없는 경우 직접 보면서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