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놀랐을 때
신생아는 처음 출생시에는 듣지 못하다가 3~7일 사이에 소리에 반응하며 4주가 되면 어머니의 음성을 식별하며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므로 신생아가 방문을 열거나 작은 소리에 놀라는 경우 정상적인 청각이 발달하는 과정이며 기응환이나 안정제를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신생아 눈의 눈꼽
신생아는 정상분만의 경우 엄마의 산도(질)을 통해 출생 시 잡균에 의해 눈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또 눈물샘이라고 하는 눈물의 통로(특히 눈과 코 사이에 난 볼펜심보다 훨씬 가는)가 잘 막히면서도 눈꼽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이 눈과 코 사이를 시간이 날때마다 살살 맛사지 하면서 안과에서 처방 받은 안약을 하루에 수회 넣으면 대기 5~7일 사이에 없어집니다.
아가의 머리에 물렁거리는 혹 같은 것이 만져집니다.
정상질식분만의 경우 아기가 엄마의 산도를 힘들게 통과하거나 아기머리가 엄마의 골반에 걸리는 경우 인위적으로 산부인과 의사가 기계로 꺼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두 피 사이의 혈관이 터져 혈종이 생겨 만져지는 경우이며 별 조치없이 관찰하면 3~4주 내에 100% 흡수됩니다.
인간의 두개골은 여러 개의 뼈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도를 통하여 나오는 가운데 서로 포개어져 튀어나올 수 있으나 성장하면서 없어집니다. 머리모양이 예뻐지라고 엎어서 키우는 경우 신생아는 목을 가누는 능력이 모자라기 때문에 자칫 질식사(영아 돌연사의 가장 많은 원인)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지가 외이도 속에 차 있다가 목욕시킬 때 녹아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중이염의 고름이 터져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소아과나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아기의 젖꼭지에 멍울이 잡히거나 젖이 나오고 여아의 경우에 어른처럼 질 분비물이나 피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태반을 통하여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아기에게 전해져서 그런데 출생 1~2주가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므로 절대로 젖멍울을 짜거나 건드리면 안됩니다. 만일 균이 들어가 곪으면 아가는 엄청난 고생을 하고 많은 흉터를 남기게 됩니다.
남아의 경우 고환이 약간 크면서 탱탱하게 만져질 수가 있는데 이것을 음낭 수종이라고 합니다. 몇 개월에서 일년내로 없어지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경우 음낭 또는 서혜부탈장과 겹쳐있는 경우가 가끔 있기 때문에 기저귀 갈면서 아기가 울 때 음낭이나 서혜부가 크게 부풀어 오르는지 잘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탈장은 적당한 시기를 잡아 반드시 수술하여야 할 질환입니다.
요즘 몇 년 동안 모유 수유가 많아지고 있어 상당히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모유를 먹이는 경우 아가의 변이 약간 물러지는 경우도 있어 어머니들께서 걱정하는 경우가 있으나 심하지 않은 경우 대부분 약을 먹일 필요는 없고, 엄마가 빈혈약을 드시고 모유 수유를 할 때 엉덩이가 헐 정도로 아기가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엄마가 정확하게 빈혈이 있는지 Hb수치를 확인하시고 임상적으로 엄마의 빈혈이 있는 경우 꼭 모유수유를 원하실 경우 빈혈약을 바꾸어가면서 시험적으로 모유수유를 해보면 설사를 하지 않는 빈혈약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신생아의 경우 자체의 체온조절능력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되는데, 만일 주위 환경이 온도가 높은 상태에서 아가를 여러겹 꼭 싸주면 아가의 체온이 3℃이상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에는 아가를 서늘하게 해주고 물을 먹이거나 수액을 공급해주면 체온이 정상이 되나 아가를 계속 여러겹 싸주고 주위온도가 계속 높은 상태에서 아가의 체온이 계속 고열로 지속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