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은 대개 정기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초음파진찰로 정확한 크기와 위치를 파악하게 됩니다.
혹이 커지는 경우 아랫배가 커지고 딱딱한 혹이 만져지는 등의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에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복부 불쾌감, 통증, 생리과다, 생리통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초음파검사를 통하여 자궁근종을 진단합니다.
크기가 작거나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없이 정기검사만으로 충분하며, 크기가 증가하면서 압박감을 느끼거나, 빈뇨, 생리과다, 생리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약물치료 또는 수술을 필요로 합니다.
약물치료는 환자가 다른 질환을 앓고 있어 수술을 하기 어려운 상태이거나, 수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 주로 시행되며, 배란과 생리를 억제하는 약물을 정기적으로 투여합니다. 일정기간 병의 진행을 막아주며 수술 전 자궁근종의 크기를 줄여주는 등의 보조적인 치료입니다.
수술 방법으로 자궁 적출술(자궁을 떼어내는 것), 근종절제술(근종만 떼어내는 것), 자궁동맥 색전술(자궁으로 가는 혈관을 막아 근종의 크기를 줄이는 시술), 고주파 용해술(초음파를 이용하여 근종을 파괴하는 방법)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중 자궁적출술과 근종절제술의 경우 본원에서는 대부분 복강경 수술을 시행합니다.
복강경을 이용한 자궁적출술의 경우 배꼽에 1cm, 하복부에 0.5cm 크기의 피부절개를 두군데 하여 모두 3개의 구멍을 뚫고 이 구멍으로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넣어 수술을 시행한 후 떼어낸 자궁은 질을 통해서 꺼내는 방법입니다. 기존의 개복 수술에 비해서 훨씬 회복이 빠르며 조기 퇴원이 가능합니다. 본원에서는 수술 후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한 3일째 퇴원합니다.
근종절제술은 복강경을 이용하여 자궁에 있는 혹을 떼어낸 후 작게 절개하여 하복부에 낸 구멍이나 질부위를 통해 해 꺼내는 수술입니다.
자궁근종의 복강경수술은 기존의 개복수술에 비해서 매우 빠른 회복을 보이며, 수술 후 3일째 퇴원합니다. 퇴원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약 1-2주간은 안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서 점점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으며, 무리한 활동이나 과격한 성관계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약간의 질출혈이나 냉이 있을 수 있으며 심하지 않을 경우, 대개 정상적인 수술 후 경과로 보고 외래에서 정기적인 검사를 하시면 됩니다.
자궁이 없으면 힘을 못 쓴다거나 여자로서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이는 수술 중 난소를 같이 제거하여 인위적인 폐경이 발생한 경우에 한하며, 대개의 경우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난소를 남겨두어 이러한 증세를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복강경으로 수술을 하고 수술 후 적절한 회복 과정을 거치면 별 문제없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며, 회복 후 폐경과 관련되어 자연스런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